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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판의민족] 트레이드 시장 인기 만점 김하성에 유격수 보석 박은 SD, 선수는 “승리해서 남겠다” 외쳤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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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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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5호 홈런을 터뜨린 샌디에이고 톱타자 김하성이 3루를 돌아 가슴을 활짝 젖히는 제스처로 홈을 향하고 있다. 덴버(콜로라도주)|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애리조나=윤세호 기자] “지금 입고 있는 유니폼은 샌디에이고다. 샌디에이고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가 승리하면 트레이드 없이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빅리그 네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즉 경력자로서 메이저리그(ML)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 슈퍼스타로 올라서면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명성과 부를 얻는다.

그러나 그 과정은 혹독하고 냉정하다. 트레이드가 특히 그렇다. 구단 내외에서 아무리 사랑받는 선수라 해도 언제 어떻게 유니폼이 바뀔지 모른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인기 만점, 샌디에이고 김하성(29)이 트레이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사실상 계약 마지막 해다. 2021시즌을 앞두고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4+1년 계약을 맺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총액 2800만 달러(약 374억원). 2024시즌이 끝나면 상호합의에 따라 2025년 연봉 1000만 달러(약 133억원)를 받는다.

하지만 1000만 달러를 받는 +1 옵션이 실행될 확률은 지극히 낮다. 김하성이 리그에 차지하는 위치가 그렇다. 공수주에 두루 능하며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하는 골드글러브 내야수다. 올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오면 1억 달러 규모의 빅딜이 예상된다. 수비만 혹은 공격만 잘하는 2루수나 유격수는 꽤 있지만 둘 다 잘하는 센터라인 내야수는 흔치 않다. 그래서 가치가 높고 가격도 비싸다.

 

지난 1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스프링캠프 훈련에 앞서 지난해 수상한 골드글러브를 취재진에 보여주고 있다. 야구 용품 업체 롤링스는 매년 골드글러브 수상자에게 금색 패치가 들어간 글러브를 선물한다. 애리조나 | 윤세호기자 [email protected]


즉 비즈니스 관점으로 봤을 때 김하성과 샌디에이고의 동행이 유지될 가능성이 낮다. 일단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FA 계약 규모 1억 달러 이상을 지급할 여력이 없다. 팀에는 이미 1억 달러 이상 규모의 대형 계약을 맺은 선수가 5명에 달한다. 젠더 보가츠(11년 2억8000만 달러), 매니 마차도(11년 3억5000만 달러), 조 머스그로브(5년 1억 달러), 다르빗슈 유(6년 1억800만 달러),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14년 3억4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이 진행 중이며 5명 모두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다.

게다가 샌디에이고는 긴축 재정에 돌입했다. 팀 연봉 규모를 낮추기 위해 지난 몇 년처럼 1억 달러 규모 계약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빅마켓이라면 김하성에게 큰 규모의 연장 계약을 제시해 김하성을 FA 전에 눌러 앉힐 수 있다. 지금 시점의 샌디에이고에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뜨겁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인기 만점이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12월 FA를 1년 앞둔 후안 소토를 뉴욕 양키스로 보내고 양키스로부터 즉시 전력감 선발과 유망주를 받았다. 이와 비슷한 행보를 김하성을 통해 다시 보일 수 있는 샌디에이고다.

샌디에이고 외에 구단도 이를 잘 알고 꾸준히 연락을 취한다.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은 지난 14일 “많은 선수가 거론되고 있다. 김하성과 관련해 우리는 일관적이다. 문의 전화가 오면 절대 끊지 않는다. 어떤 얘기든 듣는다”고 트레이드 창구도 열어놓았음을 전했다.

 

2023년 3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 피터 사이들러 구단주와 AJ 프렐러 베이스볼 오퍼레이션 사장 겸 단장. 사이들러 구단주는 11월에 세상을 떠나기 전 프렐러를 재신임했다. AFP연합뉴스


김하성도 이를 안다. 그는 지난 17일 “트레이드 루머는 예전부터 꾸준히 있었다. 처음에는 당황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익숙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매일 자신의 이름이 거론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그런 상황이 온다면 내가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내게도 나쁘지 않은 일이 될 것”이라면서도 “지금 입고 있는 유니폼은 샌디에이고다. 샌디에이고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가 승리하면 트레이드 없이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솔직히 다른 팀에서 샌디에이고 팬들처럼 나를 좋아해 줄지 모르겠다. 나 또한 샌디에이고가 아닌 다른 팀에 얼마나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물론 비즈니스다. 그래도 이기면 올시즌 내내 여기에서 야구할 수 있지 않을까. 승리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고 재차 승리를 강조했다.

ML는 7월을 기점으로 우승을 노리는 팀과 리빌딩에 들어가는 팀이 나뉜다. 순위표 상단에 자리하면 트레이드 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진행한다. 반대로 순위표 하단에 내려앉으면 예비 FA를 트레이드 우선 순위로 둔다.

샌디에이고는 예비 FA 김하성을 두고 성적과 실리를 두루 추구한다. 계약 기간 10년이 남은 유격수 보가츠를 2루수로 이동시키고 김하성을 유격수로 복귀시켰다. 2022시즌 주전 유력수로 활약한 김하성이 내야 사령관을 맡는 게 팀 전력을 극대화한다고 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루수 김하성이 15일 후반기 첫 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1회 닉 카스테야노스의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내고 있다. 필라델피아|AP연합뉴스


마이크 쉴트 감독은 보가츠를 설득하기 위해 작년 11월 보가츠가 있는 아루바로 건너가 일대일로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스프링캠프 첫날인 지난 17일 포지션 변경을 전달했다. 단단한 수비를 자랑하는 김하성이 유격수, 수비보다는 타격에 장점이 있는 보가츠가 2루수를 맡는 게 팀을 상위권으로 올리는 데 낫다고 판단했다.

김하성이 유격수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김하성의 FA 시장가는 1억 달러가 아닌 2억 달러 규모로 껑충 뛴다. 샌디에이고 구단 입장에서는 올시즌 부진할 경우 김하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해 두둑한 자원을 챙길 수 있다. 우승을 노리는 팀에 김하성을 보내고 그 팀의 핵심 유망주를 받을 수 있다. 김하성과 이별하면 보가츠를 다시 유격수로 기용할지도 모른다.

 

10일 펫코파크에서 전반기 마지막 뉴욕 메츠전을 6-2로 이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슈 잰더 보가츠와 2루수 김하성이 포옹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샌디에이고|AP연합뉴스


즉 김하성의 유격수 복귀는 그의 가치를 한층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김하성은 2022년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자가 됐던 것을 돌아보며 “2년 전에는 3위 안에 들었다. 이제 유격수 골드글러브는 꿈이 아닌 목표라고 생각한다. 리그에 좋은 유격수가 정말 많지만 좋은 경쟁을 하면 또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기대하고 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김하성이 5회 시즌 14호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덕아웃에서 샌디에이고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샌디에이고|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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