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9시30분 방콕서 한국-태국 WC 예선

이강인(왼쪽)과 손흥민 2024.3.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태국 매체 '시암스포츠'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강점으로 손흥민(토트넘)의 명성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왼발을 꼽았다.

한국과 태국은 26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태국 매체 '시암 스포츠'는 한국의 강점 4가지를 꼽으며 태국이 승리하기 위해선 이를 잘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국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던 손흥민. 2024.3.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 매체가 꼽은 한국의 장점은 바로 손흥민과 이강인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이미 월드클래스에 도달한 명성 높은 공격수다. 그는 10년 넘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꾸준하게 뛰었고 현재는 토트넘의 주장"이라면서 "그는 경험이 많고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 21일 열린 1차전에서도 손흥민은 태국의 갖춰진 수비진을 상대로 쉽게 골을 넣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그에게 공간을 내주는 것은 치명적인 일"이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인 손흥민은 적지인 태국에서도 큰 인기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이 가는 곳마다 많은 팬들이 손흥민의 이름을 외치며 몰려들고 있다.

 

태국 수비수들을 돌파하는 이강인 2024.3.2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시암스포츠'는 이강인에 대해서도 극찬과 함께 '봉쇄령'을 내렸다.

매체는 "이강인이 지난 경기에서는 교체로 나왔지만 이번에는 선발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며 "그는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왼발 슈팅 능력을 갖췄다. 특히 아주 잠깐 사이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킬 패스를 봉쇄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1차전서도 이강인은 후반 30분을 뛰면서 여러 차례 왼발 크로스와 돌파로 태국을 위협했던 바 있다.

또한 이 매체는 "한국은 전통적으로 측면 크로스가 좋다. 특히 중앙에 조규성(미트윌란)이 투입되면 크로스의 위력은 더 커진다"고 짚었다.

끝으로 "한국의 빠르고 지치지 않는 압박도 위험하다. 지난 경기에서는 태국이 전술적으로 한국의 압박을 잘 이겨내 무승부를 거뒀지만,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한국은 더 강한 압박으로 나설 것이니 방심하면 안 된다"고 분석했다.

[총판의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