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전날 1번 타자로 나와 안타를 쳤던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가 오늘은 3번 타순에서도 안타를 쳐 2경기 연속안타를 쳤다. 타순에 구애받지 않는 타격달인의 모습이었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피츠버그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 중견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1번 타자에서 이날은 중심타자로 이동한 것.
이정후는 1회말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왔다. 상대팀 선발, 왼투수 마틴 페레즈(33)를 상대로 이정후는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84.1마일(약 135km)짜리 체인지업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헛스윙 삼진아웃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정후는 올 시즌 단 8.6%의 삼진율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가장 삼진을 안 당하는 선수가 됐다. 타석에서 좋은 선구안과 더불어 뛰어난 컨택능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두 번째 타석은 4회말 공격 때 만들어졌다. 이정후는 1아웃 주자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다. 같은 투수 페레즈를 상대로 초구, 92.1마일(약 148km) 싱커를 타격했지만 중견수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났다. 타구속도 99.3마일(약 160km) 말해주듯 배트 중심에 잘 맞았은 타구였지만 야수정면이었다.
이날 이정후의 세 번째 타석은 6회말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 찾아왔다. 그는 상대팀 같은 투수 페레즈를 상대로 3볼 2스트라이크 풀카운트 상황에서 7구 93.3마일(약 150km) 싱커를 공략해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연결했다. 전날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안타가 만들어졌다.
네 번째 타석은 9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피츠버그의 바뀐 투수 조시 플레밍(28)을 상대로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2구, 84.1마일(약 135km) 체인지업을 타격했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가 플라이 아웃됐다.
이날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70, 2홈런 7타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696으로 7할이 무너졌다.
정규이닝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총판의민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