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포르투갈 대표팀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A매치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포르투갈은 17일(한국시간) 리히텐슈타인 파두츠의 라인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리히텐슈타인과의 유로 2024 예선 J조 9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유로 2024 예선에서 9전 전승을 구가한 포르투갈은 J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포르투갈은 3-4-2-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곤살로 하무스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맡았고 주앙 펠릭스, 호날두가 뒤를 받쳤다. 중원은 브루누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였고 좌우측 윙백으로 디오구 조타와 주앙 칸셀루가 나섰다. 스리백은 토티 고메스-후벵 네베스-안토니오 실바였다. 골키퍼는 조세 사였다.

객관적 전력이 앞섰던 포르투갈은 리히텐슈타인을 상대로 공격을 감행했다. 전반 13분 호날두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통해 골문을 위협했다. 곧이어 네베스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호날두는 전반 25분 페널티 아크 지역에서 프리킥을 날렸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포르투갈은 계속 리히텐슈타인을 밀어붙였다. 후반 30분 칸셀루가 올려준 크로스를 하무스가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43분 페르난데스의 프리킥은 골키퍼가 잡아냈다.

호날두는 문전에서 득점을 노렸다. 전반 47분 페르난데스의 크로스에 이은 호날두의 헤더도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48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때린 호날두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이었다. 전반 49분 펠릭스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논스톱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전반전에 득점에 실패했던 호날두는 후반 초반부터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후반 1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몰고 온 디오구 조타가 호날두에게 스루 패스를 연결했다. 호날두는 조타의 패스를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포르투갈은 후반에 한 골을 더 만들어냈다. 후반 12분 포르투갈 진영에서 넘어온 롱 패스를 받은 칸셀루가 오른쪽 측면에서 골키퍼를 제쳐냈다. 자신을 막아서던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칸셀루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26분 칸셀루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펠릭스가 발을 갖다 대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펠릭스 이전에 하무스가 볼을 건드렸기 때문이었다. 후반 41분에는 하무스가 세트 피스 상황에서 골을 넣었지만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경기는 포르투갈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호날두는 리히텐슈타인전 득점으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A매치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128골까지 늘렸다. 종전 기록은 이란 대표팀 출신 알리 다에이의 109골이었다. A매치 최다 출전 기록도 204경기로 늘렸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의하면 호날두는 리히텐슈타인을 상대로 67분 동안 슈팅 12개, 유효 슈팅 3개, 슈팅 정확도 43%, 패스 성공률 83%, 지상 경합 승리 1회를 기록했다. ‘폿몹’은 호날두에게 8점을 부여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역사에 남을 만한 공격수다. 2003년 8월 포르투갈 대표팀에 데뷔했던 그는 20년 동안 포르투갈 대표팀을 지켰다.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204경기 128골을 기록 중이다. 호날두는 유로 2016 때 포르투갈 대표팀에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기도 했다.

 

[총판의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