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미국 프로야구(MLB)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잭슨빌 점보 쉬림프에서 '빅리그 데뷔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고우석이 호투를 펼치며 미국 무대 첫 승을 눈앞에 뒀다.

고우석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로렌스빌의 쿨레이 필드에서 열린 귀넷 스트라이퍼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내슈빌 사운즈와의 홈 경기 이후 5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이날 27개 공을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해 시즌 평균자책점을 4.42에서 3.38로 낮췄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당시 고우석

1-1로 맞선 4회말 마운드를 밟은 고우석은 첫 타자 알레호 로페즈를 중견수 뜬 공으로 처리한 뒤 스카이 볼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앤드류 발라스케스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5회초 팀 타선이 6점을 뽑아내며 7-1 상황에 다시 한번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세 타자 모두 땅볼을 유도해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이후 6회말부터는 J.T. 차고이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대로 경기가 종료된다면 고우석은 미국 무대 진출 이후 첫 승리 투수를 기록하게 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맺은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기 전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뒤 트리플A에서 뛰며 2패 1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총판의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