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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판의민족] 김하성 2000억 평가 증명 들어가나… 시범경기 100% 출루+장타 폭발 "완벽하네"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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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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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범경기 시작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김하성 ⓒ연합뉴스/AFP
▲ 타격에서 쾌조의 출발을 알린 김하성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4년 시즌 뒤 메이저리그에서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하성(29‧샌디에이고)의 타격감이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시범경기 시작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수비로 인정받은 김하성은 올해 공격에서도 더 발전된 모습을 약속했는데, 실제 첫 출발부터 자신과 약속을 지키고 있다. 괜히 총액 1억5000만 달러(약 1999억 원) 평가가 나오는 게 아니라는 듯 치고 나가고 있다. 한 매체에서는 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라며 가치를 높게 샀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선발 5번 유격수로 출전해 두 타석 모두 출루했다. 이날 김하성은 시범경기 들어 첫 2루타를 포함해 1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김하성의 시범경기 연속 100% 출루다. 김하성은 지난 23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출전해 올 시즌 첫 실전 경기를 가졌다. 이날도 역시 5번 유격수로 출전한 김하성은 1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잘 맞은 좌전 안타를 날렸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참을성 있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두 타석 모두 출루한 바 있다. 25일까지 시범경기에서 총 네 타석에 들어섰는데 2안타 2볼넷으로 모두 살아 나가는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김하성 앞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잰더 보가츠(2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를 앞세웠다. 김하성이 이들의 뒤를 받치는 5번 타자 중책을 맡았다. 말 그대로 팀에서 공격력이 가장 좋은 5명의 타자를 1~5번 타순에 전진 배치한 것이다. 김하성의 뒤로는 루이스 캄푸사노(포수)-잭슨 메릴(좌익수)-에우기 로사리오(3루수)-호세 아조카(중견수)가 이었다. 팀 내 최고 내야 유망주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 유망주 중 하나인 잭슨 메릴의 외야 겸업 가능성 테스트가 눈에 들어왔다. 선발은 페드로 아빌라로 한 차례 실험을 거쳤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날카롭게 돌았다. 23일 다저스전에서 보여줬던 타격감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밀워키 선발은 좌완 롭 자스트리즈니였다. 김하성은 1회 2사 3루 득점권 기회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고,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빠른 공을 제대로 받아쳤다. 이 타구는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로 이어졌다. 시범경기 첫 장타에서 첫 타점이 나왔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두 번째 투수인 우완 에놀리 파레디스를 상대했다. 파레디스의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고, 김하성은 굳이 무리해 공을 건드리지 않았다. 침착하게 공 네 개를 잘 골라 볼넷을 얻었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인 루이스 캄푸사노의 안타 때 빠른 발을 이용해 3루까지 들어갔다. 후속 타자인 잭슨 메릴이 땅볼로 물러나 득점하지는 못했으나 모처럼 스피드를 올리며 주루 플레이도 실험했다. 김하성은 두 타석을 소화한 뒤 교체돼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지역 유력 매체인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김하성이 완벽한(perfect) 성적을 유지했다"면서 시범경기 전 타석 출루에 비중을 부여했다.

 

▲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시범경기 성적을 예감케 하는 김하성 ⓒ연합뉴스/AP통신
▲ 자신의 자리를 되찾은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연합뉴스/AP통신



수비에서도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경기를 마쳤다. 스프링트레이닝을 앞두고 생각지도 못한 갑작스러운 포지션 변경이 있었던 김하성이다. 2022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손목 부상 및 약물 복용 징계를 틈타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한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수비에서 진가를 과시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첫 시즌이었던 2021년 고전을 면치 못했던 공격에서도 비교군 대비 평균 이상의 득점 생산력을 기록하며 일약 샌디에이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2023년 시즌을 앞두고 팀이 올스타 유격수 잰더 보가츠와 11년 총액 2억8000만 달러에 계약했고, 포지션 우선권이 있었던 보가츠에 밀려 2루로 이동하는 등 메이저리그의 냉정함도 느꼈다. 하지만 김하성은 그 과정에서 2루‧유격수‧3루를 모두 소화하는 진정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거듭났고, 결국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공격력은 뛰어나지만 수비력에서 평균 수준인 보가츠를 2루나 1루로 옮기고, 수비력이 뛰어난 김하성을 유격수로 옮겨 공‧수 밸런스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끊임없이 나왔다. 보가츠의 의견도 중요했으나 샌디에이고도 결국 스프링트레이닝 시작을 코앞에 두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 김하성은 익숙한 유격수로 돌아갔다. 지난해 유격수로도 꽤 출전 시간이 있었고, 평생을 유격수로 뛴 만큼 수비에서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은 없었다. 이날은 2루수로 나선 보가츠와 키스톤 플레이를 맞춰보기도 하는 등 시즌을 앞두고 순조로운 적응에 들어갔다.

비록 두 경기이기는 하지만 김하성의 시범경기 페이스는 예사롭지 않은 측면이 있다. 김하성은 2021년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 당시에는 19경기에서 타율 0.167, 출루율 0.314, 장타율 0.167, OPS(출루율+장타율) 0.481에 그쳤다. 2022년에는 타율 0.367, 출루율 0.472, 장타율 0.600, OPS 1.072, 1홈런, 5타점 맹활약으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에는 10경기에서 타율 0.241, 4타점의 무난한 성적을 낸 채 시즌에 돌입했었다. 올해는 타격부터가 편안해진 모습을 보여주며 좋은 스타트를 알렸다.

김하성의 이런 페이스는 다가올 시즌과 다가올 계약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하기 충분하다. 김하성은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다. 이미 리그 최고의 수비력에 세 가지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 게다가 이제는 리그 중앙 내야수 중에서는 평균 이상의 공격력과 40도루도 할 수 있는 주력까지 갖춘 김하성은 시장에서 호평을 한몸에 모으고 있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샌디에이고 담당기자 데니스 린은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재계약하려면 총액 기준 1억3000만 달러에서 1억5000만 달러를 불러야 한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할 금액이었지만, 이제는 엄연히 현실적인 목표가 됐다. 김하성의 성적을 기존 FA 계약과 대입하면 못할 게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현지 언론에서는 연봉 감축에 들어간 샌디에이고가 김하성 연장 계약에 쓸 돈이 없을 것이라 보고 있다. 결국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7월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보고, 만약 그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면 김하성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놔 유망주를 건지는 식의 움직임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현지 언론에서는 샌디에이고가 스프링트레이닝을 코앞에 두고 전격적으로 김하성의 포지션을 유격수로 옮긴 것 또한 이와 연관이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2루수 김하성'보다는 '유격수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치가 더 크기 때문이다.

 

▲ 시즌 뒤 FA 대박이 예상되는 김하성 ⓒ연합뉴스/AP통신
▲ 김하성의 계약 규모는 이제 리그의 관심을 모으는 이슈로 떠올랐다 ⓒ연합뉴스/AFP



김하성도 같은 공격 성적이라고 해도 유격수로 뛰는 게 FA 시장에서 더 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어 나쁘지 않다. 게다가 올해 유격수 FA 시장은 매물의 씨가 마른 상황이다. 한 차례 유격수 FA 광풍이 지나간 뒤 좋은 선수들이 다 사라졌다. 올 시즌 뒤 FA 시장에 나오는 유격수 최대어가 바로 김하성이고,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정도가 김하성과 대적할 만한 유일한 선수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토탈 프로 스포츠' 또한 25일(한국시간) 김하성을 리그에서 과소평가된 선수로 뽑았다. '토탈 프로 스포츠'는 '팀은 잰더 보가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라는 유격수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포함하고 있는데 김하성이 선발 유격수가 될 것'이라면서 김하성이 쟁쟁한 스타들의 틈바구니에서 선발 유격수로 살아남을 만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토탈 프로 스포츠'는 '작년에 리그 모든 2루수 중 네 번째로 높은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를 기록했지만, MLB.com은 올 시즌이 시작할 때 상위 10위 내에 그를 포함하지도 않았다'면서 김하성이 과소평가되고 있음을 주장했다.

실제 슈레더 프로젝션에 의거한 메이저리그 네트워크의 2024년 2루수 부문 TOP 10 순위에서 김하성은 신인급 선수들에게도 밀려 10위 내에 입성하지 못하며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토탈 프로 스포츠'의 지적은 이를 의미하는 것이다. '토탈 프로 스포츠'는 이제 김하성은 2024년 유격수로 뛸 예정이라면서 김하성의 값어치가 치솟을 것이라 예상했다.
 

[총판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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