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올여름 세대교체를 결심했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는 2일(한국시간) “레알은 오는 6월 만료되는 루카 모드리치(38)와의 계약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모드리치는 레알을 상징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2년 입단 이후 통산 489경기에 출전하면서 발롱도르 수상,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등의 영광을 누렸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기량은 녹슬지 않았다. 모드리치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52경기에 출전하면서 여전히 레알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알 아흘리는 올여름 모드리치의 영입을 위해 2억 유로(약 2,847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적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모드리치의 선택은 레알이었다. 모드리치는 지난해 6월 레알과 1년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동행을 이어 가기로 결정했다.
행복한 동행이 되지는 못했다. 모드리치는 올시즌 주드 벨링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와 같은 선수들에 밀려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모드리치는 올시즌 리그에서 선발 출전이 10경기에 불과했다. 최근 치러진 알메리아, 라스 팔마스전에서는 명단 제외라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레알도 더 이상 모드리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되는 모드리치와 올여름 작별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레알을 떠나더라도 모드리치의 선수 경력은 계속된다. ‘카데나 세르’는 “모드리치는 성공적인 레알에서의 12시즌을 마치고 새로운 행선지를 찾아 나설 것이다”라고 전했다.
[총판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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