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탁구연맹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손흥민에게 "탁구선수를 건들지 말라"라며 경고장(?)을 보냈다. 사실상 이강인을 탁구선수로 치부, 조롱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국제탁구연맹 자회사인 월드테이블테니스(WTT)는 지난 15일 공식 X(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탁구선수들을 건드리지 마, 손(Don't mess with TableTennis player, SON)"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특히 한국에서 열리는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관련해(especially with ITTFWorlds2024 happening IN South Korea)"라고 덧붙였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아시안컵에 출전한 손흥민이 머리를 감싸 쥐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러한 게시글은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 내에서 불거진 이른바 '탁구 게이트'를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논란은 지난 14일 영국 매체 '더 선'이 "2023 AFC 아시안컵 요르단전 전날 저녁 식사 도중 손흥민과 동료들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손흥민이 문제 삼았던 후배 중에는 이강인도 있었다"며 이로 인해 손흥민이 손가락 상처를 입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축구협회 측도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설이 맞다고 인정하며 "이강인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고 싶다고 하자 손흥민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강인은 본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총판의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