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판의민족] 8강에서 한국과 만날 수도 있겠는데?...호주도 놀란 '한국 조 2위'→"결승 길목 더 험난해졌어"
사진=AFC. 아시안컵 16강 대진표
[포포투=오종헌]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대한민국은 8강에서 호주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호주 매체 '이너 생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호주는 아시안컵 다른 조의 결과로 인해 결승으로 가는 길목이 더욱 험난해졌다. 한국이 조 2위를 하면서 '사커루(호주 축구대표팀 별명)'와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매체는 "물론 한국은 호주전에 집중하기 전에 먼저 사우디아라비아를 넘어야 한다. 두 팀의 경기 승자와의 맞대결은 호주에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5일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조 1위가 목표라고 밝혔던 클린스만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 투입했다. 그러나 내용과 결과 모두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21분 정우영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후반 들어 수비가 흔들렸고, 역전을 허용했다. 다행히 이강인의 환상 프리킥 골, 손흥민의 PK골로 다시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최종 승자가 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15분 또다시 동점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결국 한국은 3-3 무승부를 거두면서 3경기 1승 2무로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미 토너먼트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다소 찝찝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로써 16강 한일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한국 입장에서는 조 1위로 올라갔다면 16강 일본, 8강 이란 상대가 유력했지만 2위가 되면서 대진이 바뀌었다. 16강에서 F조 1위 사우디와 맞붙고 8강에서는 B조 1위 호주와 D조 3위 인도네시아 승자와 격돌한다. 좀 더 유력한 팀은 호주다.
일본, 이란을 만나는 것보다 사우디, 호주를 상대하는 게 좀 더 수월하다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방심할 수 없는 팀이다. 이는 한국과 만나는 나라 입장에서도 같다. 만약 요르단이나 바레인이 조 2위를 했다면 호주가 8강에 진출했을 때 다른 상대와 만날 수도 있었다.
[총판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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