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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판의민족] "정후한테 'Shwibta(쉽다)' 배워" "타격 적응 문제 없어"…SF, 이정후 매력에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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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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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환상적인 선수다. 이정후의 엄청난 팬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34)는 이미 신입 이정후(26)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05억원)에 계약하면서 단숨에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팀 내 연봉 최상위권에 드는 선수기 때문. 그래도 메이저리그에서는 경험이 전무한 신입인데,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과 친화력으로 빠르게 샌프란시스코 팀 분위기에 녹아들고 있다. 이정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메이저리그에 케이팝(K-POP)을 가져올 선수라 생각한다"고 공언했던 대로 이정후는 여러 방면에서 존재 가치를 뽐내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매체 'NBC스포츠베이에어리아'는 25일(한국시간) 야스트렘스키와 팻 버렐 타격코치의 입을 빌려 샌프란시스코 내부적으로 이정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다뤘다. 결로부터 말하자면 성격과 팀 융화력은 만점이고, 메이저리그에서도 KBO리그에서 보여줬던 빼어난 타격 능력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야스트렘스키는 올해 우익수를 맡을 예정이다. 주전 중견수로 낙점된 이정후와 가장 가까이서 호흡할 선수다. NCB스포츠베이에어리아는 '이정후는 외야수 야스트렘스키를 포함해 이미 샌프란시스코 새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했다. 야스트렘스키는 올 시즌 우익수로 이정후 바로 옆에서 뛸 예정인데, 한국어를 조금 배우기로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야스트렘스키는 "이정후는 환상적이다. 정말 팬이 됐다. 나는 매일 한국어 한 단어씩은 배우고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이정후에게 '침착해(relax)' 또는 '편하게(easy)!'와 같은 기본적인 단어를 어떻게 말하는지 물어봤다. 이정후가 담장으로 돌진할 때나 뭐 그런 상황에 쓰기 위해서 물었더니 이정후가 내게 'Shwibta(쉽다)'라고 알려줬다. 쉽다가 'easy! easy!'를 뜻한다고 하더라. 이정후가 펜스로 달려들고 있고 펜스에서 떨어져 플레이를 해야 할 때 'easy! easy!'를 말하면 잠깐의 여유를 줄 수 있다. 이게 오늘 여러분에게 해주는 한국어 수업"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이정후는 그가 새로운 팀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는 것을 환영해야 하는 새로운 팀 동료들이 동조할 수 있도록 만드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칭찬했다.

야스트렘스키는 "파르한 자이디 사장이 우리에게 그가 편안할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던 게 좋았다고 생각한다. 밥 멜빈 감독도 같은 말을 했던 것 같다. 두 사람은 이정후가 적응할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그가 클럽하우스에서 편안하다 느끼고, 그라운드에서 뛸 때 환영하는 느낌이 들도록 노력했다. 이정후는 다른 선수들처럼 우리팀의 일원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정후는 활기차고, 재미있고, 동료들 곁에 있고 싶어 한다.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그는 동료들을 알고 싶어하고, 그가 할 수 있는 한 동료들과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 여기서 그런 열정을 경험하는 건 정말 훌륭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 이정후와 외야에서 호흡을 맞출 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물론 처음에는 한국어와 영어, 영어와 스페인어, 또는 한국어와 스페인어의 언어 장벽이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야스트렘스키는 샌프란시스코 모든 구성원이 이해하는 하나의 언어가 있다고 확신했다.

야스트렘스키는 "야구는 공용어다. 우리는 모두 야구를 이해하고 있고, 그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플레이를 같이 많이 할수록 그 선수가 어느 범위 어디에서 뛰기 좋아하는지, 어떻게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익숙해진다. 그래서 솔직히 나는 그라운드에 같이 나가서 함께 플레이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사실 나는 이정후의 플레이를 많이 지켜봤다. 그는 외야에서 아주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이정후의 플레이를 지켜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말로 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타격이나 수비 훈련을 할 때 이정후에게 주의를 기울인다. 그리고 그의 범위를 파악하려 한다. 우리 사이로 공이 올 때 그를 어떻게 돕고, 그 공을 어떻게 받으러 가야 하는지 생각한다. 그래서 이건 적응해야 하지만, 나는 이정후가 우리 팀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버렐 타격코치는 이정후가 천재 타자의 명성을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이어 가리라고 봤다. 미국 언론과 메이저리그 통계사이트 등 이정후의 올 시즌을 예측한 결과를 살펴보면 메이저리그에서도 평균 이상의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정후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7시즌을 뛰면서 통산 타율 0.340(3476타수 1181안타)을 기록했다. 국내타자 역대 1위 성적이다. 19살 루키였던 2017년에도 0.324(552타수 179안타)를 쳤던 천재 타자가 바로 이정후다. 미국은 KBO리그를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 사이 정도의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이정후가 지난 7년 동안 성적으로 증명한 콘택트 능력만큼은 높이 사고 있다. 또 삼진이 적고 볼을 잘 골라내는 선구안도 메이저리그 정착에 큰 도움이 되리라 바라보고 있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스'는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 댄 짐보스키가 고안한 야구 예측 시스템)를 활용해 이정후가 올해 타율 0.288를 기록할 것으로 바라봤다. 지난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보면 빅리그 전체 14위에 해당하는 높은 타율이다.

그러나 MLB.com은 이정후가 계약할 당시 샌프란시스코의 오버페이를 걱정하면서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는 아직 모르고, 샌프란시스코가 그에게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을 안겼지만, 한국 야구 스타는 타석에서 몇 가지 불안한 요소를 보여줬다. 땅볼 비율이 거의 60%에 이르고, 올해 발목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으나 2022년에서 올해로 오면서 그의 장타율은 0.125(2022년 0.575→2023년 0.455)나 떨어졌다'고 우려를 표했다.

 

▲ 이정후(오른쪽)와 통역 한동희 씨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버렐 코치는 한 차례 이정후의 타격 훈련을 지켜본 뒤 "나도 여러분처럼 걱정하긴 했다. 첫날 배팅 케이지에서 이정후의 움직임을 지켜본 뒤 '문제 없겠다'라고 말했다. 문제 없을 것이다. 그가 적응할지는 알 수 없지만, 그는 콘택트 위주의 타격을 하는 선수다. 그는 인플레이 타구는 만들 것이다. 빠른 공에 적응해야 하는 문제가 조금 있긴 한데, 그는 공을 잘 쫓는 선수다. 그는 단지 경험해보지 못했을 뿐이고, 해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그는 좋은 선수다. 그에게는 그저 다음 단계로 과정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장타력도 기대할 만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정후가 콘택트 능력 대비 파워가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아서다. 버렐 코치는 "그가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생산해 우리가 그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지만, 장타를 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며 이정후를 향한 믿음을 보였다.

이정후는 호평 속에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훈련 과정에서 옆구리에 경미한 통증을 느껴 구단에 알렸더니 25일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 개막전 출전이 무산됐다.

멜빈 감독은 24일 미국 현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정후가) 옆구리에 약간 통증이 있다. 지금은 스프링캠프다. 상태가 더 나빠지기 바라지 않는다. 이정후는 오늘(24일) 티배팅을 한다. 요즘 며칠 동안 상태를 지켜봤다. 오늘 티배팅에 들어갈 거고, 하루 이틀 뒤에는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출전이 무산된 상황을 가장 아쉬워했다. 한국이었으면 출전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의 부상이니 한편으로는 답답했을 법도 했다. 이정후는 아쉽긴 하지만, 미국의 철저한 선수 관리 원칙을 이번 기회로 배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정후는 "(옆구리에)알이 배겼다. 한국으로 치면 알배긴 건데 감독님은 절대 무리하지 말라고 하신다. 누가 봐도 알배긴 건데. 한국이었으면 뛰었을 것 같다. 한국과 미국은 시스템이 다르니까"라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아팠으면 말씀드렸을 것이다. 이 정도면 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관리 해주시는 것이니까 알겠다고 했다. 트레이닝 파트에 알배겼다고 얘기하고 치료를 받았다. 부항 뜨고 마사지를 받았다. 한국이었으면 무조건 뛰었다. (미국이어도) 시즌 중이면 뛰었을 것 같다"고 덧붙이며 아쉬운 감정을 끝까지 숨기진 못했다.

이정후는 최근 훈련에서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고, 오는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데뷔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정후는 좋은 대우를 받은 만큼 빨리 경기에 뛰면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는 "시범경기가 시작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진짜 중요한 시기니까, 적응을 최우선으로 두고 잘 적응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총판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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