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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판의민족] 재활하고 있어야 할 때, 주전이 됐다…'80억 포수'의 2군행, 정보근에게 주어진 안방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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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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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정보근 2024.03.30 / [email protected][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 2024.03.29 / [email protected]

[OSEN=조형래 기자] 한 번도 짊어진 적 없는 부담은 아니다. 하지만 상황이 긴박하고 역할의 무게감은 더 막중해졌다. 당분간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포수가 되어야 하는 정보근을 향한 얘기다.

6연패에 빠진 프로야구 롯데느는 지난 15일 결국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던 포수 유강남을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지난해 4년 80억원에 FA로 이적해 올해 2년차를 맞이하는 포수 유강남은 올 시즌 17경기 타율 1할2푼2리(41타수 5안타) 2타점 OPS .363으로 부진하다. 특히 14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베테랑 답지 않은 사인 미스 상황에 관여되어 있었다. 2-7로 끌려가던 6회초, 롯데는 더할나위 없는 기회를 맞이했다. 1사 후 손호영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학주의 볼넷, 그리고 김민성이 3루수 야수선택으로 출루해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있던 유강남은 키움 필승조 김재웅을 상대로 3볼 카운트를 선점했다. 그런데 기다리지 않고 4구째를 타격, 병살타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이후 유강남은 정보근과 교체됐다. 김태형 감독은 유강남과 고영민 작전 주루코치를 불러서 3볼 타격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작전 미스와 관련된 대화로 유추할 수 있었다. 결국 유강남은 부진과 질책성이 곁들여진 2군행 조치를 받았다.

유강남은 김태형 감독이 못박은 몇 안되는 주전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포수 출신 사령탑으로서, 김태형 감독이 롯데에 부임한 뒤 가장 먼저 찾았던 선수가 바로 유강남이었다. 유강남에게 투수진의 장단점들을 듣기 위해서였다. “리그에서 롯데 포수진이 최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극찬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주전 유강남의 존재 때문이었다. 하지만 유강남은 공수 모두 김태형 감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개막 한 달도 안된 시점에서 2군행을 통보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 2024.03.11 / [email protected][OSEN=광주, 박준형 기자]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진행됐다.1회말 2사 1,2루 KIA 황대인의 1타점 적시타때 유강남 포수가 포구 실책하며 공을 놓친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4.03.27 / [email protected]

아울러 김태형 감독이 롯데 포수진에 높은 평가를 내렸던 또 하나의 이유는 주전을 뒷받침하는 백업의 존재 때문이었다. 정보근, 손성빈, 강태율, 서동욱으로 이어지는 백업 포수진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 2020년부터 ‘반주전’으로 꾸준히 경험을 쌓은 정보근, 1차지명 출신으로 지난해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뒤 급속 성장 루트를 밟은 손성빈은 타구단과 비교했을 때 절대 뒤쳐지지 않는 라인업이었다. 오히려 비교 우위라고 평가해도 무방했다.

김태형 감독은 유강남 2군행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이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유강남의 부재는 당장 백업 포수 역할을 하고 있던 정보근이 맡게 될 전망. 정보근은 올 시즌 13경기 타율 2할5푼(24타수 6안타) 2타점 OPS .583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표본은 적지만 나올 때마다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유강남의 부진으로 선발 출장 빈도가 높아졌다. 

사실, 정보근은 지금 이 시점에 재활을 하고 있거나 막 1군에 복귀를 했어야 했다. 정보근은 지난해 11월 말, 무리캠프 막바지에 치른 자체 청백전 과정에서 우측 엄지손가락 견열 골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4월~5월 복귀를 예상해야 할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최초 소견은 스프링캠프 불발은 물론 개막전까지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정보근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했다. 스프링캠프 대신 상동에서 재활을 했지만 괴물 같은 회복력으로 3월에 실전을 치를 수 있을 정도의 몸 상태를 만들었다. 2군 연습경기 2경기 정도를 소화한 정보근은 곧바로 1군에 콜업됐고 시범경기를 거쳐 개막전 엔트리까지 이름을 올렸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정보근 2024.04.09 / [email protected][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정보근 2024.04.09 / [email protected]

김태형 감독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않은 정보근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동안 지켜본 게 많았던 만큼 복귀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조금 빨리 올린 감이 없지 않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보근은 현재 김태형 감독의 ‘제1백업’으로 거듭났다. 

2018년 2차 9라운드 전체 83순위로 입단한 정보근은 지난해까지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261경기를 출장했다. 롯데 포수 암흑기를 관통하는 선수이기도 했지만 암흑기 탈출에 희망의 빛을 제공한 선수이기도 했다. 타격 재능은 부족했지만 포수로서 어깨, 투수리드 등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투수진에게도 신뢰를 얻는 포수였다. 

여기에 지난해 타격까지 일취월장했다. 55경기 타율 3할3푼3리(81타수 27안타) 1홈런 13타점 OPS .902의 성적을 남겼다. 표본이 적지만 정보근에게는 의미 있는 결과표였다. 특히 지난해 7월 말, 유강남이 왼쪽 내복사근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시기, 정보근은 맹타를 휘두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기간, 20승에 MVP를 수상한 NC 에릭 페디를 일격하는 홈런을 쏘아 올린 바 있다. 페디는 현재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활약 중이다. 빅리그급 에이스를 상대로도 강한 타격을 선보인 바 있고 주전 포수로서도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과시했다. 이 기간, 정보근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포수 버스터 포지와 비견되어 ‘버스터 보근’으로 불리기도 했다.[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정보근 2024.03.31 / [email protected][OSEN=창원,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 정보근 003 2023.04.22 / [email protected]

하지만 이제 정보근은 이전과 다른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안방마님 자리에 앉아야 한다. 6연패의 상황이고 박세웅-찰리 반즈-나균안으로 이어지는 선발진도 고척 3연전에서 최악의 피칭으로 일관했다. 선발진의 안정을 이끌어야 하고 타선에서도 힘을 보태줘야 한다. 이전에도 주전으로 나서던 시기가 있었지만 이전과 차원이 다른 중압감 속에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과연 정보근은 위기 상황의 팀을 이끄는 안방마님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을까.
[총판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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