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판의민족] "서울은 달이 아니었다" 서울시리즈 홈런 고작 2개...오타니, 3개 외야 뜬공, 멕시코에선 모두 홈런
서울시리즈 2차전서 홈런을 치고 있는 매니 마차도지난해 4월 30일과 5월 1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하프 헬루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메이더리그 정규리그 멕시코시리즈가 열렸다.
이 두 경기에서 양 팀이 날린 홈런은 무려 15개나 됐다. 떴다 하면 넘어간 셈이다. 멕시코시티 해발 고도가 2,240m이기 때문이다. 고지대에서는 공기 저항이 적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 구장인 쿠어스필드가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이유다.
반면 서울의 평균 해발고도는 38m다.
그래서였을까?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 가 맞붙은 서울시리즈 2경기에서 나온 홈런은 고작 2개 뿐이었다. 매니 마차도와 무키 베츠가 날렸다.
하지만 고척스카이동과 같은 돔구장은 바람이나 비와 같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아 타자에게 유리하고 홈런도 잘 나온다. 바람과 상승기류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번 서울시리즈에서는 홈런이 2개밖에 없었다.
이에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의 케빈 에이스는 "서울은 달이 아니었다"라고 표현했다. 달의 중력은 지구의 1/6밖에 되지 않아 지구보다 훨씬 멀리 날아간다.
에이스는 "지난 시즌 멕시코 시티로 갔던 국제 여행과는 많이 달랐다"며 "매니 마차도는 '공이 여기서는 조금 더 날아갈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타니 쇼헤이가 날린 공 3개가 우익수 워닝 트랙에 걸렸다. 멕시코시티에서는 확실히 홈런이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LG 트윈스와의 특별 경기에서는 홈런 2방을 터뜨렸지만 다저스와의 정규 2경기에서는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서울시리즈에서 양 팀은 사이좋게 1승 씩을 가져갔다. 1차전에서는 홈런 없이 5-2로 다저스가 승리했고, 2차전에서는 홈런 2방 포함 난타전 끝에 샌디에이고가 15-11로 이겼다.
메이저리그 본토 개막전은 29일 일제히 열린다.
[총판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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