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허훈(왼쪽)과 SK 김선형.올 시즌 KBL 올스타전을 앞두고 여러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별들의 축제'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1일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참가 선수 명단을 변경했다"며 "올스타로 선발된 KT 허훈, SK 김선형이 부상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는 모두 리그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선수들이다. 올해 상무 농구단에서 전역한 허훈은 15경기에 출전해 평균 24분 59초를 소화, 14.9득점 2.3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T의 앞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MVP 김선형은 올 시즌 28게임에서 평균 24분 28초에 나서며 9.8득점 1.9리바운드 4.8어시스트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에 허훈은 지난달 18일 마감된 올스타 투표에서 총 14만 1655표를 획득, 최다득표자인 형 허웅(부산 KCC, 16만 6616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김선형 역시 9만 2721표를 얻으며 베스트 10 안에 들었다(10위).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이들은 올스타전 출전이 무산되고 말았다. KBL은 "올스타 팬 투표 차순위 DB 강상재와 정관장 최성원이 각각 대체선발됐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조상현 LG 감독이 이끄는 '팀 공아지' 소속으로 뛸 예정이다.
허훈과 김선형의 부상은 KBL 상위권 경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김선형의 소속팀 SK는 10일 기준 시즌 22승 8패(승률 0.733)를 거두며 1위 원주 DB에 2.5경기 차 2위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최근 12연승을 질주하면서 위협적인 존재가 됐다. 허훈의 KT 역시 19승 11패(승률 0.633)로 3위에 있다. 2연패에 빠진 KT는 허훈의 부상으로 적신호가 켜지게 됐다.
삼성 이원석. /사진=KBL올스타전 출전이 무산된 선수는 허훈과 김선형만 있는 건 아니다. 앞서 KBL은 지난 8일 "삼성 이원석이 부상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올스타 팬 투표 25위를 차지한 SK 허일영이 대체 선발됐다"고 전했다. 허일영은 김주성 DB 감독이 이끄는 '팀 크블몽'으로 뛴다. 프로 3년 차인 이원석은 팬 투표에서 8만 9853표를 얻어 13위에 올랐다.
올스타전 본 경기 외에도 덩크 콘테스트에는 렌즈 아반도(안양 정관장)와 케베 알루마(울산 현대모비스), 3점슛 콘테스트에는 김국찬(현대모비스)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3점슛 콘테스트는 총 14명, 덩크 콘테스트는 총 10명이 참가한다.
한편 2023~24 KBL 올스타전은 오는 14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홈구장인 고양 소노 아레나(고양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총판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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