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친 황인범(27)의 주가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가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매체 '스포탈 gr'은 17일(한국시간) "황인범을 향한 다른 구단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올림피아코스의 입장은 확고하다. 올림피아코스는 다음 시즌에도 황인범과 함께하길 원한다"며 "황인범을 영입하고 싶은 팀은 올림피아코스에 1500만유로(약 220억원)를 제시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올림피아코스는 전에도 다른 구단이 황인범 영입 의사를 밝히면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와 계약돼 있다'고만 답했다"며 황인범을 향한 구단의 신뢰가 높다고 전했다.
올 시즌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한 황인범은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3골4도움을 기록했다. 황인범은 눈에 보이는 기록뿐만 아니라 중원에서 빼어난 기술을 앞세워 탈압박과 함께 팀의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했다.
비록 팀은 리그 3위에 그쳤지만 주전 미드필더 황인범의 활약상은 빛났다.
경기장 밖에서도 모범적인 모습으로 팀내 평가가 좋다. 스포탈gr은 "구단 직원들 모두 황인범 인상과 태도를 칭찬하다. 훈련장에서는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장 위에선 쉼없이 뛰며 상대에게 위협을 준다"고 황인범을 소개했다.
경기장 안팎서 좋은 모습을 보인 황인범을 향해 이탈리아 세리에A의 상위권 팀인 나폴리, 인터 밀란 등이 영입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올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한 이동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그리스 매체에 따르면 황인범은 지난해 여름 올림피아코스와 3년 계약을 맺어 아직 2년의 계약 기간이 남았다. 이에 황인범을 영입하기 위해선 이적료 협상이 필요한데, 올림피아코스의 입장이 단호해 이적료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매체의 보도대로 올림피아코스가 1500만유로를 계속 원한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나 빅리그의 상위권 팀들 외에는 황인범 영입 경쟁에 쉽게 뛰어들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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