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 구축을 노리는 LG 트윈스가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LG는 “30일 2024년 전지훈련을 위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LG는 찬란한 시기를 보냈다.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중간 중간 위기가 찾아왔지만, 흔들리지 않고 선두를 지켰다. 그 결과 86승 2무 56패를 기록, 1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할 수 있었다.
지난해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LG. 사진=천정환 기자KT위즈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도 LG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1차전에서 2-3으로 일격을 당하긴 했으나 이후 4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정상에 섰다. LG의 통합우승은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0, 1994, 2023)였다. 이제 왕조 구축을 노리는 LG는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그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
LG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떠난 선수 빈 자리를 채우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LG는 비시즌 기간 고우석, 이정용, 김민성 등이 팀을 떠났다. 부동의 마무리 고우석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손을 잡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으며, 전천후 자원 이정용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단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이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향했다.
이 밖에 좌완 베테랑 필승조 함덕주마저 좌측 팔꿈지 주두골 미세 골절로 수술을 받으며 전반기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 LG는 이번 캠프에서 이들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들을 찾을 계획이다.
3월 4일까지 진행되는 애리조나 캠프에는 염경엽 감독 및 코칭스태프 19명과 주장 오지환을 비롯한 선수 42명이 참가한다. 캠프기간 중 2월 26일, 그달 29일에는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훈련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손주영, 정우영, 이지강, 이상영, 김윤식, 강효종 등 6명의 선수들은 20일에 먼저 출국해 애리조나에서 자율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LG트윈스 애리조나 캠프 참가자 명단
→ 감독(1명) : 염경엽
→ 코치(18명) : 김정준, 김용일, 박경완, 이호준, 김일경, 김경태, 김광삼, 박용근, 정수성, 모창민, 최승준, 박종곤, 안영태, 이권엽, 고정환, 양희준, 유현원, 최상덕
→ 투수(23명) : 최동환, 정우영, 최원태, 백승현, 이우찬, 유영찬, 손주영, 박명근, 강효종, 김유영, 김진수, 임찬규, 김윤식, 성동현, 윤호솔, 이지강, 이상영, 김대현, 김영준, 이종준, 케이시 켈리, 디트릭 엔스, 진우영
→ 포수(4명) : 박동원, 허도환, 김범석, 김성우
→ 내야수(8명) : 오지환, 문보경, 오스틴 딘, 신민재, 구본혁, 김성진, 김민수, 손용준
→ 외야수(7명) : 김현수, 박해민, 문성주, 홍창기, 최승민, 송찬의, 김현종
LG가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사진=LG 제공
[총판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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