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정훈 LCK 사무총장 명의 입장문 발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e스포츠 구단 선수들과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4.1.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에 생중계를 중단한 국내 e스포츠 리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조만간 롤파크에 안정성이 한층 강화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으로 정상화 과정을 밟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생중계 대신 평일 오전 9시·주말 오후 7시로 옮겼던 녹화 중계 또한 오는 6일 7주 차 경기부터 본래 생중계 시간으로 복구하겠다고 전했다.

4일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현 상황과 관련해 LCK 팬들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성명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발표했다.

이 총장은 "LCK는 디도스 공격 관련 대항력을 확보해 나가며 단계적으로 정상화를 향해 나아가려는 계획을 갖고 실행 중"이라며 "기본적으로는 녹화 중계 이후 무관중 생중계, 그다음에는 정상화 단계로 이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디도스 공격 이후 롤파크에 추가적인 보호조치가 적용됐다고 전했다. 녹화 중계가 진행되는 도중 몇 차례 디도스 공격이 있었으나 보호 조치가 유효했고, 이에 따라 오는 6일 개최될 7주 차 경기부터는 녹화 중계 방송 시점을 기존 오후 5시로 정상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LCK가 완전히 멈춘다면 팀과 선수·팬·스폰서·시청자·스트리머·취재진·LCK 대회 종사자 등 생태계에 속한 수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디도스 공격을 자행하는 범죄자들이 가장 바라고 있는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경우이든 다시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며, LCK가 멈추는 일은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LCK 측은 디도스 공격을 명백한 범죄 행위로 판단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 기관 및 수사기관에 신고한 상태다.

[총판의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