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펀플러스 피닉스(FPX)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FPX의 심장이었던 '도인비' 김태상의 이탈 이후 단 한번도 3위를 기록하지 못했던 FPX가 리그 3위에 올라섰다. 핵심은 다른 선수들이지만, 덕담과 라이프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덕담-라이프의 FPX는 지난 3일 LPL 5주 7일차 경기에서 WBG를 2-0으로 제압하고 리그 3위로 도약했다.
직전 주에서 LPL의 왕, 루키의 목을 친 FPX는 이날 경기에서도 '롤드컵 준우승팀' WBG를 압살했다.
1세트에서는 덕담이 이즈리얼로, 라이프가 애쉬로 정글러 밀키웨이(킨드레드)와 함께 게임을 지배했다. 덕담은 3/2/9의 준수한 KDA를 기록했으며, 특히 상대 탑 라이너 주더장(zdz)와의 1-1에서 끝내 승리하며 팀의 뒷라인을 든든히 책임졌다.
FPX는 23분 바론교전에서 대패하며 불리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31분 바론, 38분 미드 억제기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39분 케어(니코)의 4인 궁극기로 대역전에 성공했으며, 끝내 44분 바론 교전에서 상대 미드라이너 샤오후를 제압한 밀키웨이의 활약 속에 바론을 처치, 승리를 따냈다.
사진=펀플러스 피닉스(FPX)공식 웨이보
2세트에는 라이프가 장기인 '럼블 서포터'를 선보였다. '롤드컵 준우승' 바텀 듀오를 상대로 덕담-라이프는 cs차이 11분 20개 이상을 벌려내며 라인전을 이겼다.
동료들의 지원도 있었지만 22분 라이프(럼블)은 상대 탑 라이너 주더장(스몰더)와의 1-1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작은 승리를 계속 이어간 FPX는 29분 바론-대지의 영혼을획득했다. 이어 32분 미드라인 교전에서 2명(케어-라이프)를 내주고 에이스를 띄워내며 상대의 넥서스를 파괴,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FPX 공식 웨이보
FPX가 리그 중반기 이후 3위 이상 오른 것은 도인비가 활약하던 지난 2021 서머 2위(정규시즌에선 1위) 이래 처음이다. 만일 이대로 순위가 확정된다면 FPX는 도인비 시대 이래 최대의 황금기를 맞이하는 셈이다.
한편, 후속경기에서 '리그 1위'를 질주했던 루키의 NIP는 크로코-카엘의 AL에게 1-2로 패배하며 2연패를 기록했으며, JDG는 OMG를 2-1로 제압하고 리그 2위(7승 1패)로 도약했다.
JDG와 NIP, 그리고 FPX 모두 플레이오프 '사실상 확정'까지 단 1승을 남겨두고 있다.
비록 엄밀한 의미에서의 '플레이오프 확정'은 아니나, 역대 8승 이상을 기록한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적은 없다.
[총판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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